잘 되고 있어
2019. 12. 18. 14:03
세월아 너만 가거라 세월아 세월아!
야속한 세월아!
이제 따라가기도 힘이 들 구나
우리는 좀 쉬엄 쉬엄 갈터이니
우리 두고 세월 너만 가거라
미워할 수도 없고
뿌리칠 수도 없는 세월아.
여지껏 너 따라
숨 가쁘게 달려 오며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는데.
이제는 우리 두고
세월아 너만 가거라
우리는 이 모습 이대로
살아온 세상 뒤돌아 보며
너털 웃음 껄껄 대며
여기서 오래 살고 싶구나
이젠우리두고 너만 가거라
한번 흘러가면
다시오지 않을 덧없는 세월에
마음까지 따라갈 필요야
있겠냐마는
그래도 흐르는 세월이
못내이쉬워.
누군가 푸념섞인 하소연 으로 만
여기 기에는
누구의 세상사가 자유로울수 있으랴
이젠 우린 두고 너만 가거라.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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