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 生老病死 관련

눈꺼풀 자꾸 떨리면 뇌 수술...

잘 되고 있어 2025. 5. 14. 14:34

눈꺼풀 자꾸 떨리더니” 노사연, 결국 뇌 수술…왜?

입력2025.05.14. 오후 1:10
 기사원문
 
 
가수 노사연이 뇌 수술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가수 노사연이 뇌 수술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최근 공개된 MBC '라디오스타'에 예고편에서 노사연은 안면 신경 문제로 뇌 수술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뇌혈관이 안면 신경을 눌러 수술을 받았다"며 "열흘 정도 입원했고 지금은 완전히 건강하다"고 말했다.

약 3년 전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노사연은 눈 떨림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노사연처럼 중년이 되면 눈 가장자리가 떨리거나 입꼬리가 움찔거리는 등 현상이 흔히 나타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안면신경장애에 대해 알아본다.

지속적으로 얼굴 부위 떨린다면 안면신경장애 의심해봐야

눈 등이 떨리는 현상은 마그네슘 부족, 카페인 과다 섭취 등으로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얼굴 부위가 떨리고 한쪽 안면이 일그러지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면신경장애일 수 있다.
특히 기분이 나쁠 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술자리 등에서 증상이 빈번하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방치하면 얼굴이 일그러진 상태가 이어져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눈 외에도 입과 목으로 떨림 증상이 퍼지기도 한다.

안면신경장애는 머릿속에 있는 12개의 뇌신경 중
얼굴 근육과 미각, 분비기능 등을 담당하는 안면신경(7번 신경)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안면신경 뿌리 부분이 혈관, 특히 동맥에 압박된 상태이기에 신경이 쉽게 자극받는다.
원인은 비정상적인 신경 흥분, 감염, 외상, 뇌혈관 기형, 뇌동맥류, 뇌종양 등 다양하다.

증상 초기에는 보톡스 주사로 치료할 수 있어

안면경련 증상 초기에는 보톡스 주사 치료가 진행된다.
안면 근육에 보툴리늄 독소를 주사해 근육이 수축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보톡스 치료는 3개월 간격으로 이뤄진다.
신경안정제, 혈관확장제 등의 약물로 안면경련 횟수를 줄이기도 한다.
단, 약물 치료 후 환자는 기력이 떨어지거나 어지럼증과 졸음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약물로 치료할 수 없다면 신경 자극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미세혈관 감압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귀 뒤쪽을 4~5cm 정도 절개한 뒤 미세현미경으로 안면신경을 누르는 혈관을 분리하는 뇌 수술이다.
이후 혈관과 신경 사이에 충격을 줄이기 위해 완충제를 넣어 신경 자극을 차단한다.
수술을 받으면 환자 대부분은 빠르게 호전되나
청력 저하, 어지럼증, 안면마비 등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평소 안면 근육 충분히 사용하면 예방에 도움

평소 안면 근육을 충분히 사용하면 안면경련을 막을 수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를 오랜 시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의 피로가 쌓이고 얼굴 근육이 경직된 상태이므로 해당 부위의 피로를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
윙크, 휘파람 불기, 껌 씹기, 활짝 웃기, 얼굴 마사지 등이 도움된다.
평소 신경전달물질인 콜린이 많이 함유된 달걀, 두부 등 식품을 먹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