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내 마음의 빈터

잘 되고 있어 2016. 4. 19. 10:16

내 마음의 빈터 







가득 찬 것보다는 


어딘가 좀 엉성한 구석이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낌니다.


 


심지어는 아주 완벽하게


잘생긴 사람보다는 


외려 못생긴 사람에게


자꾸만 마음이 가는 것을 느낌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난 나의 많은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지지요. 


 


조금 덜 채우더라도


우리 가슴 어딘가에


그런 빈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밑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조금 어리 숙할 수는 없을까요.


 


그러면 그런 빈터가


우리에게 편안한 휴식과


생활의 여유로운 공간이 될 터인데.







 




언제까지나


나의 빈터가 되어주는 그대


그대가 정말 고맙습니다.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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