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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이해 못할 일

잘 되고 있어 2016. 5. 27. 11:35






      도저히 이해 못할 일

      ≪내셔널 지오 그래픽≫에서 문명을 접해 보지 않은 남태평양 섬나라
      원주민 다섯 명을 초대해 영국 생활을 체험하는 방송을 했다.
      다섯 남자는 난생처음 맥주를 마시고, 나이트클럽에 가며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그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들의 눈에 비친 영국인은 많은 고기를 얻기 위해 동물을
      인공적으로 교미하고, 접시를 닦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그들은 농장 주인에게 물었다.
      "그러면 대체 돼지들은 어디서 즐거움을 얻죠?"
      "우리는 그런 것 모릅니다."
      농장주인은 소와 돼지를 늘리는 데만 급급했다.
      이번에는 접시를 닦느라 분주한
      부인에게 물었다.
      "왜 그리 오래 접시를 닦나요?"
      "고급 접시라서요."
      "접시를 닦느라 시간을 허비하면 가족과 대화를 나누죠?"
      "비싼 접시는 설거지하는 데 오래 걸려요."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고, 그 잎을 휙 던져 버리고는 그늘로 가서 가족,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로서는 도저히 이해 못할 일이었다.
      섬으로 돌아가는 날, 그들은 영국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돼지를 어떻게 키우든, 접시가 많든 적든, 당신들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우리처럼."
      나뭇잎 한 장이면 족한 그들에 비해 우리는 많은 것을 가졌다.
      그러나 그것은 관리하느라 행복을 느낄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닐까.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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