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부부가 함께보면 좋은글

잘 되고 있어 2017. 5. 16. 18:51



오빠생각



부부가 함께보면 좋은 글


세상에


이혼을 생각하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안보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경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서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모셔온 글>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거 풍족함은 잊고 신혼살림 차리듯한 노년...  (0) 2017.05.19
老年을 즐겁게 살아보자  (0) 2017.05.17
참 어렵습니다  (0) 2017.05.16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  (0) 2017.05.13
幸福해지는 10가지 守則  (0) 2017.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