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새옹지마(塞翁之馬)

잘 되고 있어 2019. 3. 13. 11:47

                                    

 
        "새옹지마(塞翁之馬)"


인간만사새옹지마
(人間萬事塞翁之馬)라는 말 있어요.

이 말은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회남자’는 중국 한나라 무제때 인

기원 전 120년께 회남왕 유안이
많은 학자들과 함께

정치,신화,천문,지리 등
다양한 내용을 총망라해 만든

백과전서 형식의 철학서 이지요.



원래 이 말은
원(元)나라의 승려 희회기(熙晦機)가

지은 시에
"인간만사는 새옹의 말이다.

추침헌 가운데서
빗소리를 들으며 누워 있다"

(人間萬事塞翁馬
推枕軒中聽雨眠)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하지요.

새옹지마(塞翁之馬)를
다른 말로 새옹득실(塞翁得失)

새옹화복(塞翁禍福)
또는 단순히

새옹마(塞翁馬)라고도 하지요.



새옹이란
새상(塞上:북쪽 국경)에 사는

늙은이란 뜻으로
북방 국경 근방에 점(占)을 잘 보는

늙은이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기르던 말이

아무런 까닭없이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가버렸어요.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이 몰려 와

위로하고 동정하자

늙은이는
"이것이 무슨 복이 될지

어찌 알겠소? "하며
조금도 낙심(落心)하지 않았지요.



몇달 후
뜻 밖에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을 한필 끌고
집으로 돌아 오자

마을 사람들은 또 찾아 와
이번에는 축하를 하였어요.



그러자 그 늙은이는

"이 것이
또 무슨 화가 될는지 누가 알겠소?"

하고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지요.



얼마 후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전부터 말타기를 좋아 하던
늙은 이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어요.

이번에도 또
마을 사람들이 찾아 와

아들이 다리 병신이 된 것에
대하여 위로하자,



늙은이는

"이 것이
혹 복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

하며
태연(泰然)한 표정이었지요.

그런 후 1년이 지나
오랑캐들이 대거 쳐들어 왔어요.

 


마을 장정들은
모두 나가 오랑캐와 싸우다가

모두 전사 했는 데
늙은이의 아들만은

다리가 병신이어서
전쟁터에 나가지 않으므로

부자(夫子)가 모두
무사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우리네 인생살이가
다 이와 같은 기복(起伏)이

있는 것 임을
일깨우는 말이지요.

또 새옹지마와 비슷한 말로
전화위복(轉禍爲福)이란

말도 있어요.



(이 말은) 중국 전국시대때
재상 소진(蘇秦)이

"옛날에 일을 잘 처리한 사람은
화를 바꾸어 복을 만들었고

[전화위복:轉禍爲福]

실패한 것으로 인하여
공(功)으로 만들었다

[인패위공:因敗爲功]"
라고 했는데,

여기서
전화위복이란 말이 생겨 났으며,

이는 재앙이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좋지 않은 일이 계기가 되어
오히려 좋은 일이 생김을

이르는 말이지요.



인간이 살아 가면서
길흉화복(吉凶禍福)은

반드시 있는 것이기에

낙담(落膽)과
낙심(落心)은 금물이며,

어떤 불행한 일이 있더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것이
인생사라 하네요

출처 : 송운 사랑방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