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 生老病死 관련

콩팥 망가뜨리는 습관 3

잘 되고 있어 2022. 8. 30. 11:07

한 번 망가지면 회복 어려운데.. 콩팥 망가뜨리는 습관 3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08.30. 08:00
 
체력 수준에 맞지 않은 과도한 운동, 습관적인 진통제 복용, 특정 음식만 추구하는 다이어트는 콩팥을 망가뜨릴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콩팥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 중증 콩팥병이 생기면 혈액 투석치료까지 받아야 한다. 하지만 콩팥에 무리를 주는 습관을 나도 모르게 반복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콩팥을 망가뜨리는 습관 3가지를 알아본다.

◇과격한 근육 운동
근육 운동은 분명 좋은 습관이다. 그러나 본인의 신체 능력을 초과한 근육 운동은 ‘횡문근융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횡문근은 가로무늬가 있는 근섬유로 이루어진 근육을 뜻한다. 횡문근융해증이란 손상된 근육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아 괴사가 일어나고 이로 인한 독성 물질이 순환계로 유입되는 질환이다. 독성 물질이 콩팥의 필터 기능을 마비시켜 ‘급성 세뇨관 괴사’나 신부전증을 일으킨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근육 운동은 적절한 유산소운동과 병행하는 게 좋다. 처음부터 과격하게 하지 말고 점진적으로 강도와 시간을 늘려야 하며, 적절한 수분 섭취는 필수다. 별다른 질환이 없는데도 소변의 색이 적색이나 갈색이면 의심해볼 수 있다.

◇습관적인 진통제 복용
진통제를 과도하게 먹으면 콩팥에 무리가 간다. 특히 소염진통제에 사용되는 '콕스 효소' 억제를 기반으로 한 제제는 콩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콩팥 기능 유지에 콕스 효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진통제 과도 복용은 말기신부전의 주원인인 투석 환자의 증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통증은 가능한 한 원인을 먼저 제거하고 기저 질환과 통증의 적절한 균형을 맞춘 조절이 먼저다. 콩팥 기능이 이미 떨어져 있는 노인, 당뇨병·고혈압 환자 등은 특히 진통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원푸드 다이어트
특정 음식만 섭취하는 다이어트 방법도 콩팥을 망가뜨릴 수 있다. 육류의 살코기만을 주식으로 일정기간 2~3주 이상 섭취하는 다이어트는 단백질 섭취량을 높인다. 간에서 분해된 단백질의 대사산물은 콩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지나친 양이 들어오면 콩팥은 과여과(콩팥이 혈액을 과도하게 걸러내는 것)현상을 겪는다. 과여과 현상이 반복되면 콩팥 기능이 떨어져 만성 콩팥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정반대로 야채만 섭취하는 형태의 다이어트는 혈중 단백질을 심하게 억제해 체내 근육 소실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장기의 기능에도 장애를 유발시킨다. 인간의 기본적인 건강과 기능 유지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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