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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애정

잘 되고 있어 2009. 10. 13. 15:01

우정 애정

 

 

'친구와 포도주는 오랠수록 좋다'고 

영국 격언은 갈파했다. 

분명히 그렇다.

 

포도주는 오래된 것일수록 

향기가 방순(芳醇)하고 맛이 있다. 

친구도 그렇다. 

죽마고우는 얼마나 다정한가.

  

 

시간의 오랜 시련을 이겨낸 우정은

인생의 만세반석(萬世盤石)과 같이 

견고하고 믿을 수가 있다.

 

우정은 빨리 성장하지 않는다.

그 점에서 연애와 다르다.

 

남녀간의 애정 즉 사랑은 일순간에 성립할 있다.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일순간에 영원의 사랑이 가능하다. 

연애는 시간을 초월한다. 

사랑 앞에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정은 그렇지 않다. 

우정은 성장의 속도가 느린 나무와 같다.

  

우리는 지혜와 용기와 인내와 아량이라는 비료를 가지고 

 우정의 나무를 키워 나아가야 한다.

우정은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인생의 한 보배다.

 

'순경(順境)은 친구를 만들고 

역경(逆境)은 친구를 시험한다'고 

영국 격언(格言)은 말했다.

  

 

'고난을 만나야 비로소 진정한 친구를 안다'고 

시세로는 갈파했다.

 

또한 

'역경에 처하면 사람은 자기 친구수를 센다'고

라듐을 발견한 퀴리 부인의 둘째 딸인 에브 퀴리는 말했다.

   

빛나는 것이라고 다 금은 아니다. 

도금한 금도 있고 진짜 금도 있다.

 

인간의 우정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벗인지 아닌지는 인생의 역경과

고난을 당해 보아야 한다.

   

인생이 순경에 처하고 사회의 성공자가 되었을 때에는 

많은 친구들이 내 곁에 모여든다. 

'나는 누구의 친구다'고 나를 내세워서 남한테 자랑까지도 한다.

 

그러나 내가 인생의 역경에 처하고 

어려운 경우를 당할 때는 많은 친구들이 떠나 버린다.  

길에서 만나도 모르는 체 한다.

 

그것이 세상 인심이다. 

역경에 처했을 때에도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우정이 진정한 우정이다.

 

어려울 때 찾아오는 친구가 정말 친구요,믿을 수 있는 벗이다.  

순경과 역경은 우정의 시금석이다. 

인생의 비운과 고난을 당하면 

많은 친구들이 나에게서 떠나갈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끝까지 믿을 수 있는

소수의 진정한 친구가 반드시 있는 법이다.

우리는 그러한 친구를 많이 가져야 한다.

   

[논어(論語)]의 첫머리에 우정을 예찬한 말이 있다.

'친구가 먼 데서 찾아와 주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얼마나 좋은 말인가.

 

먼 데 있는 친구가 정답게 찾아온다는 것은

인생의 가장아름다운 일의 하나다.

    

저마다 인생의 이해득실의 원리에 의해서 

움직이는 세상이다.

나의 이익이 되면 분주하게 움직이고 

나의 손해가 되면 어떤 일이 있어도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저마다 득과 실을 계산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이해득실을 초월한 행동이 있다. 

우정이 그 중의 하나다.

 

'진정한 우정은 공리(功利)를 월등하게

초월한 것이다'

라고 보나아르는 말했다.

 

 ~  옮겨온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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