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동10훈(檀童十訓)
* 5백년 명문가의 가르침을 적어보면~~~ * 1. 평생 책 읽는 아이로 만들어라.(서예 유성룡 종가) 2. 자긍심 있는 아이로 키워라.(석주 이상룡 종가) 3. 때로는 손해 볼 줄 아는 아이로 키워라.(운학 이함 종가) 4. 스스로 재능을 발견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라.(소치 허련 가문) 5. 공부에 뜻이 있는 아이끼리 어울리도록 하라.(퇴계 이황 종가) 6. 세심하게 점검하여 질책하고 조언하라.(고산 윤선도 종가) 7. 아버지가 자녀교육에 직접 나서라.(다산 정약용 가문) 8. 최상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라.(호은 종가) 9. 아이의 모범이 되라.(명제 윤증 종가) 10.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실천하게 하라.(경주 최부잣집) - 최효찬의《5백년 명문가의 자녀교육》중에서 -
우리 조상님들은 사람이 태어나서 단순히 인간으로 커나가는 것에 멈추지 않고 "하늘의 자손"이란 긍지를 갖고 자녀교육에 임하였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주입식 교육으로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기위한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어 조직의 부속품으로 키우는 교육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곧 하느님이라는 고도의 정신문화를 바탕으로 "삼신할머니"가 점지 해주셔야만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믿었는데---. 이것은 보통 우리 어머님들이 정안수를 떠 놓고 삼신할미께 기도를 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임신해서도 단순히 자기 아기가 아닌 하느님이 들어선 것으로 보아 태어난 아기를 삼신이라고 불렀다는 기록에서, 태아 때부터 삼신하느님으로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부여기" 기록에 의하면, 시조 단군해모수 기사8년(서기전232.) 10월에 공양태모(公養胎母)의 법을 세워 사람을 가르치되 반드시 배속의 아이 때부터 교육(胎訓)을 시작하도록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입으로 전해오는 7가지 법도(法道)가 있는데 이름 하여 칠태도(七胎道)라고 합니다. 제1도 임신 중에 해서는 안 될 다섯 가지 일. 1. 머리를 감지 않는다. 2.높은 마루, 바위, 제기(祭器) 위에 올라가지 않는다. 3.술 마시지 않는다. 4.무거운 짐, 험한 산길 위태로운 냇물을 건너지 않는다. 5.밥 먹을 때 색다른 맛을 찾지 않는다. 제2도 말을 많이 하거나, 놀라거나, 겁먹거나, 울지 않는다. 제3도 배속의 아이에게 해로운 태살(胎殺)의 장소를 피한다. 임신 첫 달은 마루, 둘째 달은 창과 문, 셋째 달은 문턱, 넷째 달은 부뚜막, 여덟 번째 달은 뒷간(화장실), 아홉번째 달은 문과 방 등을 피한다. 제4도 임산부는 조용히 앉아서 아름다운 말만한다(미언美言). 선현의 명구를 외운다(강서講書). 시나 붓글씨를 쓴다(독서讀書). 품위있는 음악을 듣는다(예악禮樂). 나쁜 말은 듣지도 말고, 보지도 말고, 생각하지도 않는다(삼불三不). 제5도 임산부는 가로눕지 않고 기대지 않고 한발만으로 갸우뚱하게 굽혀 서 있지 않는다. 임신한 후 홀수달에는 왼쪽으로 가로 눕는다. 제6도 서상犀象(무소뿔과 코끼리상아), 난봉鸞鳳(천자가 타는 수레에 다는 방울 또는 천자의 수레와 봉황새), 주옥珠玉(진주와옥), 종고鐘鼓(종과북), 명향名香(이름난 빛,소리,모양,맛 등)의 아름다운 것을 몸에 가까이 하라. 제7도 임신 중에 아이를 낳는 달(해산달)에는 부부성관계를 하면 아이가 병들거나 일찍 죽는다.
이상 7가지 태교법도를 보면 현대에 와서는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법도도 있다. 특히, "머리를 감지 않는다."는 법도이다. 그러나 분명히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현실에 맞게 지혜롭고 융통성있게 적용하면 될 것입니다. 요즘 현대인은 하루에 보통 한번 머리를 감습니다. 심지어 하루에 두 번 이상 감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공해가 너무 심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도 머리를 자주 감으면 두발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하는데 따라서 "머리를 감지 않는다."는 법도는 임신 중에는 특히 "머리를 자주 감지 말라."는 경구로 새겨들으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조상님들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하늘자손의 "태교법"으로 삼신하느님을 섬기는 마음가짐으로 아이를 맞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역시 단순한 아이가 아닌 하느님으로 섬겼다. <태백일사/삼신오제본기>의 <오제설>에 "아기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여 삼신(祝兒之生曰三神)이라한다."는 기록이 이를 말해 줍니다. 따라서 아이가 태어나면 곧 하느님(삼신)이라는 생각으로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를 키웠습니다. 이는 철저한 인본주의 사상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상이 "단동십훈(단동치기십훈)" 또는 "단군십계명"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아이가 더 자라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아동단계에 이르면 여러 가지 놀이문화를 가르쳐 이상적인 인간완성의 바탕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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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동10훈(檀童十訓)이란? *
"천부경"에서 비롯된 단동십훈(檀童十訓)이란 우리 민족의 경전인 천부경의 원리를 비롯하여 우리민족의 사상과 철학을 어릴 때부터 깨우쳐주기 위한 조상님들의 지혜가 담긴 "단군의 어린아이 훈육 방법 열 가지"라고 풀이 됩니다. 한반도 전역에서 이름은 다소 차이가 나지만 여기서 단동의 "단檀"이라는 글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은 단군의 "단檀"이며, "제단을 쌓다."의 단壇도 됩니다. 이는 삼국유사 여러판본 중에 상당수 판본에서도 나오는 단군壇君의 壇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하늘에 제를 지내는 "단壇"이라 하여 제단을 뜻합니다. 이렇게 볼 때 단동십훈은 하늘자손 한민족에게만 전해오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육아법으로써, 유구한 세월을 이어오는 한겨레전통문화유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동10훈(檀童十訓)은 보통 돌이 지나지 않은 6개월 정도 된 아이 때부터 아직 어떤 그림도 그려지지 않는 백지상태의 제대로 가누기도 힘든 시기에 단동십훈을 심어 줌으로써 하늘자손으로 자라게 하기 위함이 아닌가 합니다. *************
제1훈 도리도리(道理道理) 어린아이를 마주보며 "도리도리" 소리를 내며 목을 좌우로 움직여 어린아이가 따라하게 하는 놀이로, 이 놀이의 핵심은 어린아이의 목을 좌우로 돌리도록 함으로써 아이의 목 운동신경을 자극하여 발육을 도와주기 위함이고 특히 몸에서 머리로 통하는 혈자리를 자극하면 피가 잘 통하여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무슨 말을 하다가 잘못 말한 경우 머리를 좌우로 빠르게 털어서 고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신을 바짝 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도리도리"라는 말속에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도리道理를 알고 살아가라는 것이다. 하늘의 뜻을 알아 앞으로 살아가면서 자신과 관계하는 모든 존재에게 각 위치에서 그 위치에 맞는 도리를 잊지 말고 다하라는 뜻과, 아울러 좌우를 고르게 바라보아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균형 잡힌 가치관과 시각을 가지라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이 놀이는 아기가 자기머리를 목의 힘으로 가눌 수 있을 때에 목 근육을 발달시키고 이를 제어 할 수 있는 뇌기능을 키워줍니다. 제2훈 작작궁 작작궁(作作弓作作弓) 아기와 마주보고 "짝작궁, 짝작궁" 노래와 손벽을 치면서 아기도 따라하게 하는데, 아기가 서툴러서 잘 하지 못하면 아기의 손을 잡고 같이 "짝자궁, 짝자궁" 소리를 내며 손뼉을 칩니다. 이 놀이는 아이에게는 엄청나게 어려운 일로서, 처음 할 때는 손바닥이 빗나가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손바닥이 잘 맞을 때 아기는 너무 좋아합니다. "엄마 앞에서 짝자궁, 아빠앞에서 짝자궁"노래를 부르면서 하면 더욱 신이 나서 하게 되는데, 이 놀이는 눈과 손이 협력하여 서로 적응하는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지만 어린아이에게는 처음 하는 것이라 뇌활동을 집중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따라서 뇌운동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할 수 있고, 또한 손벽을 치면 손바닥의 경락이 자극을 받아 이와 연결된 몸의 각 기관이 활성화 되어 건강해지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어른들도 손벽치기를 열심히 하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제3훈 지암지암持闇持闇(잼잼) 아이와 마주 보고 두손을 폈다 오르렸다를 되풀이 하며 아이도 따라하게 하는데,‘"지암지암"이라고 소리를 내며 아이와 함께 다섯 손가락을 폈다 오므렸다 합니다. 이 손동작은 손목과 손가락등 손 전체에 힘이 오르게 하고 손의 미세한 근육을 발달시키고 뇌와 손간의 지시수행관계를 강화시켜 준고 합니다. 그래서 열손가락이 자유롭게 작동하게 하여 장차 보다 섬세한 수많은 손놀이의 바탕이 되게 하고 하늘자손 한겨레라면 누구라도 고도의 손기술을 보유하도록 돕는다. 한국 사람만 쇠젖가락을 쓰고 있는데 아기 때의 이러한 손동작 교육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며 또한 손바닥을 자극하여 경혈이 잘 통하게 하여 역시 손가락과 연결된 경락을 따라 장기를 튼튼하게 합니다. 이 손 운동에 들어있는 정신은 지암지암의 "지持(지킨다)"와 "암闇(닫힌문)"에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어떤 것을 얻었으면 잘 지키고 보존하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제4훈 곤지곤지坤地坤地 아기가 왼손바닥을 펴고 오른손 검지를 펴서 왼손바닥 가운데를 반복하여 짚는 손놀림입니다. 역시 "곤지곤지"라고 소리를 내서 아이로 하여금 따라하도록 하는데, 이 동작은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콕콕 찍어 줌으로써 손바닥이 자극을 받아 피가 잘 돌고 경혈이 잘 통하게 된다. 또한 미세한 신경망을 발달시켜 고도의 섬세한 손기술이 가능하도록 돕는데 이 동작은 아이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해야 손바닥 가운데를 검지로 찍을 수 있는데 아이는 이 동작을 하면서 온 신경을 써서 뇌 운동을 활성화 시키고 집중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제5훈 아함아함亞合亞合 손바닥으로 입을 막으며 "아함아함"하며 아기도 따라하게 하거나 입에 손바닥을 대고 두드리며 "아아아"하는 소리를 내는 동작인데 아기 스스로 "아함아함"이라고 소리를 내서 자기가 내는 소리를 들으며 성취감을 맛보게 하여 아기의 정체감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고 또한 이 동작에는 살아가면서 입 조심하라는 의미와 아이가 하늘과 땅의 순리에 따라 살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제6훈 어비어비(業非業非) 아이를 놀라게 하는 듯한 어조로 "어비어비"라고 소리를 내는데 이는 잔잔한 호수에 조그마한 돌을 던져 파장이 일게 하는 것을 상상하면 되는데, 이는 아이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일깨워 줄때 하는 말로서, 아이가 해로운 것을 집으려고 할 때 "어비어비"라고 소리쳐서 하지 못하게 학습을 시키는 효과가 있고, 더 나아가 무서움을 가르쳐 주는 말로써, "하늘의 뜻에 맞게 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제7훈 섬마섬마西摩西摩 아이가 기어 다니는 것을 끝내고 걸음마를 하기 시작하는 준비단계로 아기가 서는 동작입니다. 아이의 두 손을 붙들고 "섬마섬마"라고 하며 설 수 있도록 이끌거나 아이를 받쳐서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섬마섬마"를 노래하듯이 들려줍니다. 이 행동은 아이의 다리 힘을 길러주고 균형감각을 키워주어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립심과 모험심도 길러 주게 되는데, 아이가 엄마아빠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바닥 위에서 아기 자신의 두 다리로 꼿꼿하게 선다는 것은 아이 입장에서는 신기한 모험이고 경험입니다. 아이가 이렇게 함으로써 살아가면서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갖게 해 주며 아울러 서쪽의 사악한 기운(西摩)을 경계하고 조심하라는 교훈도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결국, 힘을 길러 해로운 존재를 이길 수 있도록 돕는 동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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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훈 부라부라弗亞弗亞 아기겨드랑이를 잡고 세워서 왼쪽 오른쪽으로 기우뚱기우뚱하면서 "부라부라"라고 소리를 내어 아기에게 들려줍니다. 이는 아기의 신체발달을 도와주고 균형감각을 익히게 해주고 또한 아기가 부모를 의지함으로써 서로 간에 의 원활한 애착관계가 만들어져 아기의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게 되는데, 여기서 "불弗"은 하늘이고 "아亞"는 땅을 뜻하는데 "부라부라"라고 소리를 내는 것은 아이가 하늘에서 땅으로 사람으로 내려오고 땅에서 하늘로 신神이 되어 올라간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소리는 무한한 길이 열려있는 아기가 그 뜻대로 되기를 기원하며 노래하는 것으로 풀이합니다. 제9훈 시상시상詩想詩想(달궁달궁達宮達宮) 아기허리나 어깨를 잡고 앉히거나 세워놓고 앞뒤로 흔들어주며 "시상시상" 또는 "달궁달궁" 노래를 부르듯 감미롭게 불러줍니다. 또는 아기를 안고 앞으로 뒤로 흔들어 주면서 "시상시상" 또는 "달궁달궁" 하며 흥얼거립니다. 이 놀이도 엄마와 아기사이에 깊은 사랑을 나누게 하고 아이의 정서를 안정되고 깊게 해줍니다. 아이는 자기를 보호하는 든든한 엄마를 깊이 신뢰하고 엄마와 함께 춤을 추듯이 엄마 뱃속에서 느꼈던 느낌을 이어가게 되는데, 아이는 부모와의 이러한 교감 속에서 부모에 대한 애착과 존경심을 갖게 되어 부모를 위할 줄 알고 자기를 낳아주고 한없는 사랑으로 키워주신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기 때문에 장차 지극한 효심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제10훈 질라라비훨훨?娜娜阿肥活活議 아기의 양손을 잡고 덩실덩실 춤추는 동작을 말하는데 앞서 9가지 놀이를 통해 몸을 어느 정도 가눌 수 있게 되었을 때, 아기는 몸과 마음 모두 하늘자손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이제 세상에 나가 천지기운을 갖고 나비가 힘차게 날개 짓하며 날듯이 삶을 춤처럼 자유롭고 막힘없이 살아가라는 뜻으로 이 세상에 삶을 내딛는 아이에게 무한한 하느님의 축복이 깃들어 있다고 볼 수 있는 놀이입니다. **************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단동십훈은 아기의 전반적인 신체발육과 그 속에 스며있는 하늘자손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의학적인 측면에서 권고하는 전통육아법이 있어 참고로 소개합니다. 동의보감이 전하는 열 가지 한방육아법으로, 이는 단동십훈을 보조하는 중요한 육아지침이라고 보아 한방육아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동의보감이 전하는 열 가지 한방 육아법- 양자십법(養子十法) 이조시대 허준이 쓴 것으로 알려진 동의보감에 양자십법(養子十法)이란 육아 지침이 있습니다. 양자십법은 오늘날에도 비단 아기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필요한 것으로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등을 따뜻이 한다 -요배난(要背煖) 어린아이는 등과 목 부위가 차가워지면 감기에 잘 걸린다. 한방에서 등은 폐와 기관지 계통에 관계된 경혈뿐만 아니라 오장육부의 반응점이 모두 분포돼 있는 곳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등이 따뜻하면 온몸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덥다고 보채거나 땀띠가 났다고 해서 이 부위를 소홀히 하면 감기와 같은 외감 질환에 걸리기 쉬우므로 옷을 홀랑 벗기더라도 등 만큼은 큰 수건 같은 것으로 덮어주어야 합니다. 외출할 때 목도리를 하도록 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2. 발을 따뜻하게 한다 -요족난要足煖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말인데, 발에는 각종 경락이 흐르고 있는데 차가워지면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발 쪽의 말초 혈액순환이 좋아야 위장을 비롯해 두뇌를 포함한 온몸의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가 좋아집니다. 특히 한방적으로 보면 배 부위로 올라가는 경락의 일부가 발에서 시작하므로 발이 너무 차면 경락을 통해 신장, 비장에 영향을 주어 각각의 기능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3. 머리를 서늘하게 한다 - 요두한要頭寒 머리는 몸 안의 양기(陽氣)가 모여 열이 많은 부위입니다. 머리를 덥게 하면 뇌가 충혈되어 정신 상태가 흐려지고 뇌신경이 장애를 받게 된다는데, 어린이 경기 중에는 열로 인한 뇌신경 장애에서 비롯된 것으로 머리를 뜨겁게 하면 머리 위의 숨골이 늦게 닫히기도 하고 두계골 간의 결합이 늦어져 머리에 종기가 잘 난다든가, 안질 등이 곧잘 생기기도 한다는데 항상 차게 해줘야 기억력과 집중력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4. 배를 따뜻하게 한다 - 요복난(要腹煖) 아랫배를 차게 하거나 찬 것을 많이 먹이면 위에 찬 기운이 들어가 복부의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배로 흘러 들어가는 혈액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위장이 차게 되고 음식의 분해 흡수가 잘 안 되어 소화 장애가 일어나 배 속에서 부글거리거나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잘 나고 구토, 트림 증상뿐만 아니라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질환이 쉽게 일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어린아이의 만성적인 설사나 밤에 우는 야제병의 원인이 뜻밖에도 배가 차서 발생한 복통인 경우가 종종 있다는데 묽은 변을 보는 아이들은 복대를 해주어야 합니다. 5.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요심흉냉(要心胸冷) 심장과 가슴 부위도 서늘하게 해야 한다. 실제 심장이 있는 가슴은 화에 속하는 대표적 장기로서 여기에 열이 가해지면 입이 마르고 볼과 얼굴이 붉어지거나 심하면 번열로 크게 울어댄다는데, 아기라도 억압을 많이 받으면 심장에 열이 생기며 오래되면 난폭하고 산만한 성격이 되기 쉽다고 합니다.
6. 괴물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요물견괴물(要物見怪物) 어린아이들은 사소한 것에도 잘 놀라고 경기를 일으키는데 이것이 급체, 설사, 경기 등의 질병으로 바로 이환되고 예민한 성격 형성에 영향을 주기 쉬워 낯선 사람이나 이상한 물건은 보여주지 말아야 합니다. 7. 먹는 것이 따뜻해야 한다 -요비위상온(要脾胃常溫) 먹는 것이 따뜻해야 한다는 것은 위장이 있는 배를 따뜻이 하라는 이야기와 중복되는 감이 있으나 거기에 음식을 따뜻하게 데워 먹이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이도록 배려하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름에도 특히 얼음과자 등 빙과류나 참외, 수박 등 차거나 덜 익은 과일은 가능한 한 먹이지 않는 것이 좋고 냉동식품을 많이 먹이면 커서 만성 소화불량인 체질이 되기 쉽습니다. 8. 아기가 울 때는 젖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제미정물사음유(啼未定物使飮乳) 아기가 심하게 울 때 젖이나 우유를 억지로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젖이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구토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경풍 등의 증상을 불러올 수 있어 울음을 그치기 전에는 젖을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9. 함부로 독한 약을 주지 않는다 -물복경분주사(物服輕粉朱砂) 가루약이나 주사 등의 수은 제제, 즉 어린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독성이 강한 약물을 함부로 자주 쓰지 말아야 합니다. 자극이 강하거나 효능이 강한 약은 꼭 필요할 때만 쓴다. 이는 요즘에 어린이에게 항생제나 해열제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과 같습니다. 10.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기는 자주 씻기지 말아야 한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기는 자주 씻기지 말아야 한다-소세욕(小洗浴) 배꼽이 아물어 딱지가 떨어지기 전까지는 목욕을 삼가야 제풍, 파상풍이나 염증 등에 걸리지 않는다 합니다. 또한 여름에 덥다고 목욕을 오래 시키면 열기에 상해 더위를 먹고, 겨울에는 한기에 상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목욕은 너무 자주 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 피부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임신하였을 때, 임신부가 지켜야 하는 칠태도七胎道와도 연결됩니다. (이상 동의보감 열 가지 한방 육아법은 인터넷 뉴스에서 발췌 후 부분수정삭제 또는 추가) 이와 같이 우리 조상님들은 아기를 갖기 전 준비단계에서부터 아이를 가졌을 때, 그리고 출산 후 아기를 기르면서 각 단계마다 하늘자손의 법도를 가르쳐 왔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혼과 지혜가 담긴 단동십훈을 잘 음미하시어 오늘날 서구문물의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사회의 부속품이 아닌 인성이 풍부한 따듯한 인격체로 키우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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