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 전성시대’가 되어버린 우파 생계계
“나이 70 넘으면 마이크를 잡지 마라”
젊은 세대에 기회를!
‘틀딱’이란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틀니를 딱딱거리며 자기 주장을 강하게 하는 사람’을 칭하는 신조어라고 합니다. 어떤 친구들은 여기에 벌레 충(蟲) 자를 더해 ‘틀딱충’이라 부르기도 하더군요.
사실 이 신조어는 구체적으로 몇 년생 이상을 지칭하는지에 대해 과학적·학문적․이론적으로 검증되거나 정의된 바 없습니다. 다만 젊은이들 보기에 새로운 문화나 방식, 기술․제도․이념, 문명의 이기(利器), 혹은 신개념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늘 해 왔던 방식, 익숙한 제도, 옛것이 더 낫다고 주장하거나, 나이를 앞세워 권위주의적 행세를 하는 노인 계층을 비판하기 위해 작위적으로 만들어낸 용어로 보입니다.
며칠 전 어느 우파 모임에 참석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틀딱들의 잔치’라는 말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이날 “한미동맹의 위기”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 연사는 김희상 장군이었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국방보좌관을 역임하신 분입니다.
주제발표에 대해 코멘트를 하신 분들은 김영삼 정부 시절 국방부장관 및 안기부장을 역임한 권영해 장관, 비슷한 시절 국방부차관을 역임한 이정린 장군, 조원일 전 베트남 대사였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김희상 장군 1945년생(73세), 권영해 장관 1937년생(81세), 이정린 차관 1937년생(81세), 조원일 대사 1945년생(73)이었습니다. 제가 이날 행사를 ‘틀딱들의 잔치’라고 상상한 것은 주제발표자와 코멘트를 한 분들의 나이 때문이 아닙니다. 그 분들의 언행이 이해되지 않았던 탓이라고나 할까요.
내 탓은 않고 남 탓만…
한미동맹은 노무현 정부 시절 동북아 균형자론이니 뭐니 망언을 지껄이는 통에 이미 기둥뿌리가 뽑혀 초토화되기 시작한 것이 선명한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입니다. 그 시절 청와대에서 대통령 국방보좌관으로 재직하신 분이 김희상 장군입니다. 이 분이 노무현 정부의 한미동맹 파괴 책동에 반대하다 탄압을 당했거나, 항의 표시로 사표를 내던졌다는 소식 들으신 분 계십니까?
그 때는 무슨 일을 하면서 국록을 받으셨기에 지금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 위기를 논하고 계시는지…. 지식이 짧은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어 애꿎은 연태고량주만 축냈습니다. 이 분 뿐만이 아닙니다.
김영삼이란 자가 좌익의 숙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대한민국을 자멸의 길로 내몰았다는 사실은 이제 우파 물을 조금이라도 먹은 사람이라면 다 아는 팩트입니다. 어떤 동맹보다 민족이 우선이라고 취임식장에서 선동하질 않나, 좌익 인사 김정남을 청와대 교문수석으로 임명하여 역사 교과서를 좌파 수정주의 사관으로 도배질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국민교육헌장을 폐기한 것도 김영삼 정부입니다.
한완상을 통일부총리로 임명하여 미친 듯이 대북 쌀 지원을 했고, 간첩 및 무장공비 침투 막기 위해 전국의 해안가에 설치한 철조망 다 걷어낸 것도 그 시절의 일입니다. 김영삼 정부의 초대 국방부장관이 권영해 장관이었습니다. 권영해 장관 재임 시 단행된 해안가의 대간첩 철책 철거 후 어떤 벌어졌습니까?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북괴 잠수정 침투하다 꽁치 그물에 걸린 사건 등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이날 행사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보수우파 모임에 가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나라걱정 하느라 바쁩니다. 하지만, 바로 그 분들이 현직에 계실 때 나라 망할 것 뻔히 알면서도 국가의 백년대계에 백해무익한 법과 제도, 규정과 조례가 제정되는 것을 눈감았습니다. 포퓰리즘에 휩쓸려 쓸 데 없는 사업과 시설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집행되는 사태를 방기했습니다.
그러한 광기의 자살적 드라이브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내 잘못”이라고 자책하거나 사과하는 분들을 저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거의 모든 고관대작 출신들이 좌익 탓, 언론 탓, 북한 탓, 국민성 탓만 할 뿐 내 탓, 내 책임, 나의 비겁과 무능과 무사안일, 보신, 자리보전, 복지부동 때문이라고 자책하고 자탄하고 반성하고 참회하는 발언을 단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 있습니까.
‘틀딱 전성시대’가 되어버린 우파 생계계
그토록 비겁하고 비열하게 자리보전을 한 대가로 명예로운 공직을 무탈하게 마치고 퇴직연금 두둑하게 받아 안락한 노후생활을 즐기고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이제와선 보수우파 모임이 결성됐다 하면 가장 먼저 달려가 마이크를 잡거나, 대표․상임위원․고문․자문위원 감투를 앞 다퉈 차지합니다. 이런 모습을 너무나 익숙하게 지켜 본 젊은 세대들이 어르신 세대를 ‘틀딱충’이라 경멸한다고 너무 나무라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이제 보수우파 생태계는 완벽하게 노인 천국, 틀딱 전성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지난 4월 20일 보수우파 진영 원로들이 나라 구하겠다고 출범시킨 ‘대한민국 수호 비상국민회의’란 단체가 있습니다. 이 단체 참여자의 면면을 분석해 보면 구도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 단체를 이끄는 자리, 혹은 지도부에 존함을 올린 어르신들의 면면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여 도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출생연도가 하필 이 나라에서 유명세를 많이 탄, 정말 불운한 ‘58년 개띠’입니다. 올해 환갑인 58년 개띠들은 직장이나 사회에서는 뒷방으로 쫓겨가는 늙다리 세대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보수우파 모임에 가면 연배로나, 사회 경험의 폭으로나, 관직의 서열상 거의 말석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정이 이쯤 되다 보니 보수우파 단체=원로 중심의 모임=권위·연배·관직·경륜으로 휘황하게 빛나는 분들의 경로잔치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수 없게 구도가 짜여졌습니다. 덕분에 보수우파 모임은 그 규모가 크든 작든 예외 없이 젊은 세대들로부터 기피의 대상이 된 지 오래입니다.
어르신들끼리 모여서 어르신들끼리 회장, 부회장, 총무, 감사, 고문, 상임고문 다 차지하고, 가뭄에 콩 나듯 젊은 세대가 있으면 복사용지나 나르라고 합니다. 이런 식의 조직구조라면 어느 젊은이가 신이 나서 자발적으로 재능기부에 동참할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아니 이놈아. 나라 구하는 일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내 할 일 잘 하면 되지.”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계시는 것 잘 압니다. 나라 구하는 일에 나이 차등을 두는 것은 금물입니다. 자칫하면 세대 간 갈등 유발하여 우파 생태계 분열시키려는, 사상이 불순한 세력의 조직적인 방해공작이라고 비판당하기 십상입니다.
“나이 70 넘으면 마이크를 잡지 마라”
어르신들에게 여쭙습니다. 힘 있는 자리에 계실 때 이 나라 개판 나는 걸 보면서 뭘 하셨습니까? 나라 구하는 일 함께 하기 위해 젊은 친구들 발굴하고, 교육시키고, 먹고 살 만한 자리도 마련해 주고, 용돈도 좀 줘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르신들이 이런 일 열심히 하셨다면 지금쯤 우파 생태계에 젊은 인재들이 바글거렸을 겁니다. 보수우파에 젊은이들 씨가 말랐다면, 이런 현상이 발생한 원인과 책임쯤은 철저하게 반성하고 자아비판을 하는 것이 정상 아닙니까?
며칠 전 개인적으로 아는 일본인 한 분이 서울을 다녀갔습니다. 평생을 일본 지방신문 기자로 활동하다가 은퇴한 그 분 연세가 올해 78세입니다. 한국 노래 부르기 위해 한글 공부를 시작하여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분입니다. 이 분 말씀이 흥미로워 소개합니다.
고령화의 천국 일본에서는 나이 70이 넘으면 공사석을 막론하고 어떤 자리에 가든 마이크를 잡지 않는 불문율이 있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으니 “인간이 물리적 수명 70이 넘어가면 자제력과 판단력에 하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랍니다. 자제력이 부족해지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몇 가지 공통적인 현상이 발생합니다.
①내가 아는 것만을 진리요 사실(fact)이라고 우긴다.
②새로운 문명의 패러다임을 이해하는 속도가 대단히 느려져, 새로움 그 자체를 거부한다.
③경험이 부족한 젊은이들을 우습게 본다.
④다른 사람의 견해가 자기 생각이나 가치관과 다르면 화부터 낸다.
⑤내가 나서서 세상을 지도하고 타이르고 계도하는 게 당연하다고 믿는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본에서는 나이 70이 넘은 분들은 어떤 모임이든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듣기만 할 뿐, 앞에 나서서 마이크를 잡지 않는다는 겁니다.
어르신들은 늘 모임 때마다 “젊은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하십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아들딸, 손자․손녀들이 우파 모임이나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 혹은 회피합니다. 어차피 욕먹을 각오, 매 맞아 죽을 각오하고 쓰는 글이니까 할 말은 좀 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 지도층으로 예우 받던 어르신들 자제분들 치고 외국 명문대 유학 다녀오지 않은 분들 계십니까? 자제분들 유학 마치고 귀국하여 어디서 뭘 하고 있습니까? 연봉 몇 억의 대기업이나 공기업 임원, 로펌, 연구소에 재직하며 돈 벌이에 바빠 우파 모임 참석할 여유가 없죠. 나라 구하는 일 따위는 아스팔트에서 박박 기는 사람들에게 하청 주듯 해오지 않았습니까?
어르신 자제분들이 제돈 써가며 애국우파 운동하다가 고․소고발 당해 경찰서․검찰청 불려 다니고, 좌파들과 밤낮으로 머리 터지게 싸우다 멱살 잡히고 구속당한 적 있습니까?
지방선거 참패, 보수우파는 책임 없나?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이번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자유한국당을 비난하며 근본적인 개혁․혁신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언제부터 보수우파 정당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만, 이번 선거 결과에 보수우파 진영은 정말로 책임이 없나요?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단일화만 되면 무조건 이긴다”고 목소리 높이던 분들 다 어디 계십니까? 박선영 후보 추대하는 모임에 참석하지도 않고, 박선영 추대한다고 찬성하지도 않은 사람들 이름을 제멋대로 올려 허위 선전한 분들은 누구였습니까? 우파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이 하늘을 우러러 공정하고 투명하고 정의로웠나요?
이러고도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이 자유한국당 탓, 홍준표 탓, 탄핵 찬성파 탓을 합니다. 어르신들은 오늘도 보수진영 대동단결을 외치며 조석으로 구국 조찬모임, 나라사랑 모임에 나가 애국가 1절부터 4절까지 목청껏 부르십니다. 그런다고 죽어나자빠진 보수우파가 살아서 벌떡 일어납니까?
어르신들 시각으로 보기에 젊은 세대는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고, 공동체 의식도 희박하며,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애국심과 희생정신이 부족하다고 걱정하십니다. 젊은 세대들에게 “왜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지 않느냐”고 야단치면 그들은 이렇게 반항합니다.
“대한문 앞이나 시청 앞에 모여서 군복 맞춰 입고 태극기 흔들며 군가 불러야 애국인가?”
“우리는 우리 세대에게 통하는 문법이 있고, 문화가 있고 소통 방식이 있다.”
“우리는 우리 세대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애국심을 표출한다. 다만 어르신들이 그런 것을 이해하지 못할 뿐이다.”
젊은 친구들은 어르신 세대에게, 저와 같은 58년 개띠들에게, 이 나라를 좌경화의 길로 몰아간 386 세대에게 할 말이 많습니다. 다음은 산업화 세대, 조국 근대화 세대를 향한 그들의 날선 항의를 제가 대신 정리한 겁니다.
“조국 근대화가 최우선이라고 애국심 교육, 국가관 교육 얼렁뚱땅 때우도록 제도화 한 것은 어르신들이 공직을 맡았을 때다. 386이 미쳐 날뛰고, 전교조가 교단을 점령하고, 좌익들이 법조계·언론계·문화계·학계를 점령하도록 고삐를 풀어버린 것도 어르신들 세대가 자행한 일이다.
좌익의 숙주인 김영삼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앞장서서 외친 것도 어르신들이다. 그 정권뿐만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참여하여 관록을 먹으며 자식들 다 해외 유학시키고, 공교육 붕괴시키고, 노동계 미쳐 날뛰도록 고삐를 풀어준 것도 당신들이다.
오늘날 온갖 좌익 이데올로기의 창궐은 당신들 세대가 먹고 사느라 바빠서, 승진하고 진급하느라 정신없어서, 누군가 나 대신 나라와 체제 지켜주겠지 하고 엔조이하는 와중에 들이닥친 자업자득이다. 누가 누구를 탓하는가? 젊은 것들에게 언제 마음껏 일해보라고 기회 한 번 만들어 준 적 있는가?”
요즘 ‘젊은 것’들은 유아 시절부터 인터넷 세상을 경험한 아이들입니다. 어르신 세대에 비해 경험은 부족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그리고 다양한 정보 채널을 통해 취득한 지식의 총량은 어르신 세대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많고, 넓고, 깊이도 깊습니다.
모국어든 외국어든 의사소통 능력도 어르신 세대보다 훨씬 뛰어나고, 국제 감각도 앞섭니다.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여 지식을 습득·가공·유통시키는 능력도 어르신 세대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앞서 있습니다.
젊은 세대에 기회를!
어르신 세대가 주먹 쥐고 흔들며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를 외칠 때 젊은 것들은 미국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 BTS(방탄소년단)의 랩과 댄스를 따라 합니다. 이들을 경험이 부족하고 애국심도 없다고 내치지 마시고 활동할 기회, 일할 기회, 발언할 기회를 만들어 주십시오.
사회를 위해, 보수우파 활성화를 위해, 이념과 체제를 지키기 위해 어르신들께서 지갑 한 번 제대로 여신 적 있으십니까? 재산 끌어안고 계셔봤자 무덤에 갈 때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입니다. 이 재능 넘치는 젊은이들이 마음껏 작업할 수 있도록 공간과 자금을 마련해 주십시오.
박정희 장군이 한강 다리 건너 쿠데타 성공시켰을 때 나이 44세, 김종필은 35세였습니다. 44세의 새파란 군인 따위가 감히 국가 권력을 탈취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전두환 장군이 12․12 쿠데타로 판쓸이를 했을 때 그의 나이 48세였습니다.
6월 27일자 조선일보에 “46, 37, 31세… 서구는 ‘젊은 리더십’ 바람”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39세에 프랑스 총리가 된 마크롱, 46세에 스페인 총리가 된 페드로 산체스, 42세에 콜롬비아 대통령에 당선된 이반 두케, 38세에 코스타리카 대통령에 당선된 카를로스 알바라도….
뭔가 느끼시는 바가 있으십니까? 아직도 느낌이 오시지 않는 어르신들을 위해 북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김정은은 1984년생으로, 올해 34세입니다. 그가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권력의 전면에 등장했을 때 나이 26세의 새파란 애송이였습니다. 북한도 세대의 판을 다 뒤집고 혁명적 방식의 인적쇄신을 통해 한반도의 주도권을 쥐는 데 성공한 겁니다.
어르신들께서 그 나이에 혁명을 일으켜 나라 뒤집고 새 판 짜는 것이 불가능한 이상, 이제부터 돌아가시기 전에 꼭 하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제 행사에 참석하시면 마이크는 그만 잡으십시오. 공사석을 막론하고 보수우파 단체의 일할 수 있는 자리는 20대, 30대, 40대에게 넘겨주세요.
내외간에 소박한 장례식 치르실 비용 제외하고 있는 돈 내놓아서 20~30대 리더를 발굴하십시오. 재능 있는 ‘젊은 것’들을 찾아내고 키우고 교육시켜서 정치계로 보내십시오. 다른 ‘젊은 것’들이 그 길을 외면한다면 어르신의 아들딸을 그렇게 만드십시오. 그리하여 좌익 손아귀로 넘어간 권력을 되찾아오는 일에 앞장서십시오. 이런 일을 20년, 30년 전부터 벌였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완전히 새 나라가 되어 있었을 것이고, 어르신들은 ‘틀딱’ 소리 듣지 않으셨을 겁니다.
정치가 왜 중요하나구요? 이미 2,500년 전에 플라톤이 말하지 않았습니까. 정치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정치를 통해 올바른 권력을 행사할 자들에게 권력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정치를 경멸하는 인간들에게 플라톤의 경구를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런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김용삼 객원 칼럼니스트(박정희기념재단 기획실장/전 월간조선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