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人生)이란?
삶을 뜻하는 '생(生)'은
'소 우(牛)'자와 '한 일(一)'자가
합쳐진 것으로 소가 외다리를
건너는 형국이다.
소가 외다리를
걸어가는 것은
'위기의 연속'이란 뜻 입니다.
다리를 건너야 꿈꾸고
바라는 것에 도달할 수 있지만,
다리밑은 깊은
강물이 있습니다.
되돌아갈 수도 없고,
뜻밖의 함정이나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어떻게든
넘어야만 하는 것이죠.
아슬아슬하고
때로는 두렵기도 하지만
건너야만 합니다.
'사람 인(人)'자는
두사람이 서로 기대고 서
있는 형상입니다.
서로 기대고 격려하면서
돌아올 수 없는 외다리를
함께 건너가는 것이
'인생(人生)'인 것 입니다.
서로 기대고 사는 인연
우리는 많은 사물과
자연에 기대어 살아 갑니다.
우울한 날에는
하늘에 기대고
슬픈 날에는
가로등에 기댑니다.
기쁜 날에는 나무에 기대고
부푼 날에는
별에 기댑니다.
사랑하면 꽃에 기대고
이별하면
달에 기댑니다.
우리가
기대고 사는 것이
어디 사물과 자연뿐이리요.
일상 생활에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대어 살아갑니다.
내가 건네는 인사는
타인을 향한 것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 아닌 타인입니다.
나를 울게하는
사람도 타인
나를 웃게 하는 사람도
타인 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비스듬히 기댄다는 것은
그의 마음에 내 맘이
스며드는 일입니다.
그가 슬프면
내 마음에도 슬픔이 번지고
그가 웃으면내 마음에도
기쁨이 퍼집니다.
서로 기대고 산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인연이겠지요.
그 인연의 언덕은
어느 날은 흐리고
어느 날은 맑게 갤 겁니다.
흐리면 흐린 대로
개면 갠 대로
그에게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어 주는 것
그것이
서로 기대고 살아가는
인연의 덕목이겠지요.
이렇듯 자신을
뒤돌아보고 살피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이
그 중 하나 이지요
(옮겨 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