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한번 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그의 안부가 궁금해서도,
그를 만나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도 아니다.
나는 나의 길을
성실히 걸어 왔고
내가 지내 왔던 길은
보배로운 추억이 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 가고 싶어도
이미 그럴 수 없는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사람이기 때문이다.
먼 훗날
우연이란 다리 위에서
그를 만나게 된다면,
지평선과 하늘이
입맞춤하는 곳에서
그를 맞게 된다면,
그 날에 걸맞은
고요한 미소 한자락
전하고 싶은 것이다.
저절로
음악이 되고 시가 되어
나의 삶을 채워준 그에게
사랑을 눈뜨게 해 준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대신하고 싶은 것이다.
그대 홀로 있기 두렵거든 - 중에서
행복한 그리움
오랜 그리움 가져 본 사람은
알 수 있습니다.
사람 하나 그리워 하는 일이
얼마나 가슴 미어지는 애상 인지를.......
쓸쓸한 삶의 길섶에서도
그리움은 꽃으로 피어나고
작은 눈발로 내리어
그리움은 어느새,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는
깊은 눈발이 될 것입니다.
애매모호한
이 기억의 잔상들.
그리움이 슬픔인지
기쁨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슬픔이든 기쁨이든
그리움의 끝에 서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아름답습니다.
가슴 저미는
사연을 지녔다 해도
고적한 밤에 떠오르는
그대 그리움 하나로
나는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임을...
Music : Edelweiss(에델바이스) Various Artis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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