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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

잘 되고 있어 2023. 6. 27. 15:52

망가지면 회복 어려운 콩팥… 원인의 40%는 ‘이것’

오상훈 기자입력 2023. 6. 26. 20: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만성 콩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 위험인자는 당뇨와 고혈압이다. 당뇨와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면서 만성 콩팥병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진통제를 먹거나 운동을 과격하게 하는 습관도 콩팥질환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콩팥병 원인 40%는 당뇨병
콩팥에는 사구체라고 불리는 ‘혈액여과기’가 있다. 이를 통해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 소변을 만든다. 콩팥병은 콩팥의 기능이 저하되는 병으로 갑자기 나빠지는 ‘급성’ 콩팥병과 서서히 나빠지는 ‘만성’ 콩팥병으로 구분된다. 급성 콩팥병은 수액 보충 등 보조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만성 콩팥병은 콩팥 기능 저하가 서서히 진행되며 증상도 미미해 조기 진단이 힘들다. 대부분의 만성 콩팥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콩팥 기능 저하로 인한 합병증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 콩팥병의 주된 세 가지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만성 사구체염이다. 특히 당뇨에 의한 경우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당뇨병으로 인해 장기간 고혈당이 지속되면 이로 인해 사구체가 손상되며 염증반응이 생겨 신장이 손상되는 기전이다. 잘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은 콩팥 사구체 모세혈관에 압력을 가해 사구체를 손상시킨다. 혈압이 증가함에 따라 만성 콩팥병 빈도가 높아지며 고혈압 환자 10명 중 2명은 콩팥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당뇨병·고혈압 환자는 급속히 늘고 있어 이로 인한 만성 콩팥병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습관적 진통제 복용이나 과격한 운동도 문제
잘 모르는 생활습관이 콩팥병 발병 시기를 앞당기기도 한다. 먼저 진통제를 먹는 습관이다. 특히 소염진통제에 사용되는 '콕스 효소' 억제를 기반으로 한 제제는 콩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콩팥 기능 유지에 콕스 효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진통제 과도 복용은 말기신부전의 주원인인 투석 환자의 증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통증은 가능한 한 원인을 먼저 제거하고 기저 질환과 통증의 적절한 균형을 맞춘 조절이 먼저다.

본인의 신체 능력을 초월한 과도한 근육 운동도 마찬가지다. ‘횡문근융해증’ 때문이다. 횡문근은 가로무늬가 있는 근섬유로 이루어진 근육을 뜻한다. 횡문근융해증이란 손상된 근육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아 괴사가 일어나고 이로 인한 독성 물질이 순환계로 유입되는 질환이다. 독성 물질이 콩팥의 필터 기능을 마비시켜 ‘급성 세뇨관 괴사’나 신부전증을 일으킨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근육 운동은 적절한 유산소운동과 병행하는 게 좋다. 처음부터 과격하게 하지 말고 점진적으로 강도와 시간을 늘려야 하며, 적절한 수분 섭취는 필수다.

◇만성콩팥병 조기 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증세가 나타나면 신장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기력하고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
-식욕이 떨어진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잠을 잘 못 잔다.
-밤에 쥐가 잘 나거나 발과 다리가 붓는다.
-자고 일어나면 눈 주위가 푸석푸석해진다.
-소변 색깔이 붉거나 거품이 많다.
-자다 일어나 소변을 자주 본다.
-피부가 가렵고 창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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