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워 안아줘” 치매 노모의 말…난 요양원서 매일 후회한다 ‘죽을까, 살까’ 망설이는 눈동자. 가족과 떨어져 요양원에 들어온 어르신들은 열에 아홉이 불안에 떤다. 요양보호사로 8년을 일한 나도, 그 눈동자를 마주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새로 입소한 정인정 어르신(가명·78세)은 딸을 기다리며 밤새 병실을 배회했다. 피곤하면 침대에 앉았다가 또 벌떡 일어나 출구로 향했다. 어르신의 수척한 어깨를 감싸 다시 침대에 눕힌다. “어르신, 따님은 해 뜨면 올 거예요.”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던 딸이 찾아온 날. 어르신은 가장 반가운 얼굴로 딸을 맞았다. 이 모녀 관계에서 무뚝뚝한 쪽은 딸이었다. 딸은 엄마가 상처받을 만한 말을 툭 내뱉는다. 나는 무심코 중얼거렸다. "저러면 안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