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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고 인생 또한 먹고 보니

잘 되고 있어 2019. 1. 29. 18:00

                                    



나이를 먹고
인생 또한 먹고 보니



Music : 마음은 서러워도 - 경음악


하루를 먹고
나이를 먹고

인생 또한 먹고 보니
별난 사람 없더라

사랑도 마찬가지야



한 때는

멋지고 잘 나가는
남자친구가

내 친구였음 했고
이쁘고 공부 잘하는 도섹녀는

나의 라이벌이라 생각해서
은근히 따돌리기도 했지



근데 말이야

세월이 흘러
지금의 내 나이 되어보니

별난 사람 없더군

멋지고 잘난 사람 보다
편안하고 부담없는 사람이 좋고



잘 나가는 사람 보다
밥 세끼 잘 챙겨 먹고

제 실속만 챙기는 것보다
넉넉하게 남에게 베풀 줄 아는

그런 사람이 좋더라



그런 네가
다시 만나고 싶은 너였으면

우리 지금은

이마 주름살
한두 개 패이고

나잇살 인격이
배로 나타나고



희끗희끗 흰머리가
반 백을 이루고

아픈 병 하나쯤 친구 삼아

늘 함께 동행하는
나이지만 말이야



아직은 너는
내게 설렘을 주고

이제는 외모가 아닌
네 마음이 예뻐 보이는

그런 네가 바로
다시 보고 싶은 너였으면 해

- 좋은글귀
'다시 만나고 싶은 너였으면 해'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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