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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과불식(碩果不食)

석과불식(碩果不食) 씨팔 년, 씨팔 놈의 유래 석과불식이란 씨(種子) 과일은 먹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수많은 언어 중에 가장 아끼는 희망의 언어다. 절망을 희망으로 일구어 내는 보석 같은 금언 (金言)이기 때문이다. 석과불식(碩果不食)은 고난과 역경에 대한 희망의 언어다. 씨 과일은 먹지 않고 땅에 심는다. 땅에 심어 새싹으로 심어내고 다시 나무로, 숲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것은 절망의 세월을 살아오면서 길어 올린 옛사람들의 오래된 지혜이고 의지다. 옛날 농경사회에서 씨(종자)까지 먹어 치운다거나 팔아먹는 사람을 희망 없는 사람으로 여겨 씨 팔 년, 씨 팔 놈이라고 비난했던 상스러운 욕(辱)이 있었다. 종자(種子) 돈까지 다 날리면 가망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 x 팔 ..

좋은글 2025.04.15

호시부시(好時不知)

♤호시부지(好時不知)    ;좋을 때를 알지 못한다 좋은 것만 있을 때는  내게 그것이 어찌 좋은 것인지 알지 못했고,  사랑할 땐  사랑의 방법을 몰랐고,  이별할 때는  이별의 이유를 몰랐고,  생각해보면  때때로 바보처럼  산 적이 참 많았습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지 못하고 늘 건강할 줄 알았고,  넉넉할땐  늘 넉넉할 줄 알았기에  빈곤(貧困)의 아픔을 몰랐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을 때는  소중한 줄 몰랐고 언제나 늘 곁에 있어줄 줄만 알았습니다. 당연히 내것인 줄 알았던 걸  차차 잃어 갈때  뒤늦게 땅을치며  후회했습니다. 이 바보는 좋을 때는  그 가치를 모르면서  평생 바보처럼  산다는 걸 몰랐습니다. 눈물이 없는 눈에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늘 이 시간이 ..

좋은글 2025.04.04

時運과 天命

시운(時運)과 천명(天命). 하늘에는 예측(豫測)할 수 없는 바람과 구름이 있고, ​ 사람은 아침, 저녁에 있을 화(禍)와 복(福)을 알지 못한다. ​ 말(馬)은 하루에 천리를 달릴 수 있으나 사람이 타지 않으면 스스로는 가지 못하며, ​ 사람은 구름을 능가(凌駕)하는 높은 뜻이 있어도 운(運)이 따르지 않으면 그 뜻을 이룰 수 없다. 문장(文章)이 세상을 덮었던 공자(孔子)도 일찌기 진(陳)나라 땅에서 곤욕(困辱)을 당하였고, 무략(武略)이 뛰어난 강태공(姜太公)도 위수(渭水)에서 낚시를 드리우고 세월을 보냈다. ​ 장량(張良)도 원래는 한미(寒微)한 선비였고, 소하(蕭何)는 일찍이 작은 고을의 현리(縣吏)였다. ​제갈공명은 초려(草廬)에서 은거(隱居)하였으나 능히 촉한(蜀漢)의 군사(軍師)가 되었으며..

좋은글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