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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게 비지떡

잘 되고 있어 2019. 1. 29. 16:21

                                     


싼게 비지떡

 

Music : 울고 넘는 박달재 (경음악)


값싼 물건이나
보잘 것 없는 음식(飮食)을 일컫는

옛 속담(俗談)에
"싼 게 비지떡" 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속담의 어원(語源)을 보면

'싼게 비지떡'이란 말에는
전혀 다른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충북(忠北) 제천(堤川)의
'봉양면'과 '백운면' 사이 고개인

'박달재'는
지방(地方)에서 한양(漢陽)으로 올라 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교통(交通)의 요지(要地)였습니다.

'박달재' 근처 산골 마을엔
주로 과거(科擧) 보러가던 선비 들이 들렀던 •••

작은 주막(酒幕)이 있었다고 하는 데~



'박달(朴達)재' 고개 주막의 주모는
하룻밤 묵고 길 떠나는 선비들에게

늘 보자기에 싼 무엇 인가를
봉송(封送)으로 주었지요. •••

♥봉송(封送) :

물건(物件)을 선사(膳賜)하려고 싸서 보냄.
선사(膳賜)하려고 싸서 보내는 물건(物件)



봉송을 받아든 선비들이
"싼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주모는
"싼 것은 비지떡 입니다.

가다가
배가 출출할 때 드세요"

라고 대답(對答)했다고 합니다.

즉, 이 말인 즉,
'보자기에 싼 것이

콩비지로 만든 떡' 입니다"
란 의미(意味)가 담긴

대답(對答) 이었습니다.



여기서 비지떡은
두부 만들 때 나오는 비지(찌거기)에

쌀가루 넣고 소금 간을 해서
빈대떡 처럼 만들었다고

전해 지고 있습니다.

이 속담(俗談)에서 배려(配慮)와
情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먹거리가 貴했던 시절(時節)
먼길 떠나는 사람들에게

비지떡을 보자기에 싸서 전 했던
산골 마을의 주모(酒母)가

"다들 과거급제 해서 꼭 성공 하시게나."
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런 바램을 봉송에 담지 않았을까요?



'싼 게 비지떡',

지금은
하찮은 물건(物件)을 이르는 말이지만,

오래 전엔
'값이 싸다'는 의미(意味) 보다는

'보자기에 싸다',
즉 가진 건 없지만

상대(相對)를 배려(配慮)하고
나눠주는 따뜻한 情이 담긴 뜻으로

쓰여 졌던 말이었다 합니다.

남을 위한 배려
이 것이 세상을 따뜻하게 합니다.

ㅡ 옮겨 온 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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